폰테크. 스마트폰 하나로 돈을 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생각보다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일단 폰테크의 기본 구조를 보자. 휴대폰을 개통해 기기를 받고, 이를 되팔거나 리베이트를 챙기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는 당연히 요금제를 유지할 것을 전제로 지원금을 준다. 근데 문제는,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요금을 내지 않고 기기만 빼돌린다는 점이다.
이런 행위는 명백한 사기다.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단말기 할부금과 지원금을 날리는 셈이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실제로 폰테크를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가장 흔한 함정은 ‘대리 개통’이다. 네 명만 데려오면 너도 나도 폰테크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꼬신다. 하지만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명의를 도용당하거나, 나중에 청구되는 요금폭탄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주로 표적이 된다.
휴대폰 번호 하나, 주민등록증 사본 하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 사기범들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접근한다. “고액 알바”, “재택 근무”, “간단한 명의 대여” 같은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개인정보 유출이다. 폰테크 과정에서 제출한 신분증과 통신사 정보가 제3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대출에 악용된다. 한 번 새나간 개인정보는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중고폰 시장에서도 폰테크 관련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 정상적으로 개통된 휴대폰을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올려 구매자를 유인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할부가 남아 있는 기기여서, 구매자는 나중에 통신사로부터 요금 독촉을 받는 신세가 된다.
폰테크는 불법이 아닌가? 라고 묻는다면, 명확한 법적 기준은 아직 모호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통신사와의 약정을 위반하는 행위는 사기나 횡령으로 간주될 수 있다. 최근에는 경찰이 이런 폰테크 조직을 대거 적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다른 위험 요소는 세금 문제다. 폰테크로 발생한 수익을 신고하지 않으면 나중에 가산세를 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다. 현금 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탈세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정부와 통신사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얼굴 인증이나 공인인증서 요구 같은 조치다. 하지만 사기범들은 더 교묘한 방법을 계속 찾아낸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폰테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차라리 알바를 구하거나 투자 공부를 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대개 사기이거나 불법적인 경로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만약 이미 폰테크 피해를 입었다면 믿을 수 있는 경찰서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게 최선이다. 혼자서 해결하려다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폰테크를 권유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호히 거절하는 게 상책이다.
달콤한 유혹일수록 의심부터 해야 한다.
